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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비 지원 이야기 - 김현석님

관리자 | 2026-06-29 | 조회 42

 "여보, 미안해..." 평생을 함께한 아내의 눈물과 감당할 수 없는 항암 치료의 무게

 

1. 차가운 겨울 같았던 진단, 그리고 무너진 삶

가장 따뜻해야 할 보금자리에 가혹한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하행결장암이 이미 폐까지 전이되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 환자 어르신은 현재 고령의 나이로 힘겨운 항암 치료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어르신 댁은 배우자, 아들과 함께 사는 3인 가구로, 국가의 보살핌이 필요한 기초생활수급 세대입니다. 매달 나오는 최소한의 수급비와 연금만으로는 세 식구의 하루 한 끼 식사와 안방 보일러조차 마음 편히 켜기 힘든 것이 차가운 현실입니다. 남겨진 자산도, 도움을 청할 곳도 없어 이들의 겨울은 유독 길고 매섭기만 합니다.

 

2. "내가 아플 수도 없어요"… 노노(老老) 돌봄의 슬픈 현실

환자의 곁을 지키는 사람은 평생을 함께 늙어온 고령의 아내입니다. 아내 역시 몸이 성한 곳이 없지만, 숨이 가쁜 남편을 위해 아침마다 항암 치료 길을 동행하고, 식사와 위생을 챙기며 눈물로 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함께 사는 아들이 있지만, 불안정한 일용직 노동으로 간간이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처지라 부모님의 치료비를 지원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가여워하며 어떻게든 짐을 나눠 지려 하지만, 가족들의 어깨는 이미 무겁게 내려앉아 있습니다.

 

3. 희망마저 삼켜버린 비급여라는 거대한 벽

더 큰 절망은 최근에 찾아왔습니다. 암의 진행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항암 약제와 주사 치료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비급여' 항목으로 변경된 것입니다.

아픈 남편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약이지만, 평범한 가정에서도 감당하기 힘든 고액의 비급여 치료비는 이들 가족에게 매달 기적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절대로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절벽이 되었습니다.

돈이 없어 치료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극심한 두려움은 환자와 가족들의 삶을 통째로 뒤흔들고 있었습니다.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치료가 시급한 상황에서, 매달 닥쳐오는 의료비 청구서는 이 가족의 생계와 생명 자체를 위협하는 잔인한 족쇄였습니다.

 

4. 후원자님이 선물해주신 '내일'이라는 기적

돈 앞에 좌절하며 치료 포기까지 생각했던 가족들에게 후원자님들의 따뜻한 손길은 어둠 속의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 덕분에 어르신은 치료비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지 않고, 다시금 힘을 내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큰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고마움을 어떻게 말로 다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환자 어르신과 눈시울이 붉어진 아내 분은 후원 담당자와 기관, 그리고 무엇보다 얼굴도 모르는 자신들을 위해 기꺼이 따뜻한 마음을 내어주신 후원자님들께 몇 번이고 고개를 숙이며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어르신의 항암 치료는 앞으로도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싸움이 될 것입니다. 이 가족이 경제적 실명 앞에 다시 무릎 꿇지 않고 무사히 봄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후원자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따뜻한 동행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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